<화요특집-소형전지> 2차전지업체 사업전략.. 새한

 지난 72년에 설립돼 한국 섬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새한(대표 한형수)은 그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자기기록매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새한미디어와 함께 지난 97년 새한그룹으로 출범하면서 사명을 제일합섬에서 새한으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새한은 노트북PC와 휴대폰·캠코더 등에 사용되고 있는 리튬 2차전지 분야를 21세기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97년 초부터 그룹 계열사인 새한미디어에서 사업기획을 시작해 97년 8월 전지사업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으며 올 7월에는 전지사업을 새한미디어에서 새한으로 이관해 전지사업단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보다 강력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새한의 전지사업은 전지응용사업팀과 셀사업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지응용사업팀에서는 단셀과 보호회로를 조립해 겉포장을 하는 전지팩의 생산과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셀사업팀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LIB)와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LIPB)의 단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새한은 현재 2차 전지팩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단셀 생산 및 판매에 대비해 최종 상태인 팩사업을 통해 판매망을 확립하는 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지응용사업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지팩 생산은 상당히 진척돼 충주공장에 노트북PC와 휴대폰용 전지팩 생산설비를 완비했고 핵심부품인 보호회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새한은 팩사업이 현재 삼성전자 등 국내 유수의 전자업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수주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과 해외 마케팅 분야를 집중 공략해 오는 2001년에는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팩 부문에서 국내 최대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셀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셀사업팀에서는 LIB의 연구개발 단계를 올 상반기에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차세대 전지로 일컬어지는 LIPB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새한은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LIPB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99년 하반기부터는 시제품 생산을, 2000년에는 양산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