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자 3사의 수출확대전략이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전자3사는 수출전략시장의 침체로 올 수출목표 달성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총력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최고경영자들이 수출일선에서 직접 영업에 나서는 등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연초에 세운 수출목표를 사실상 달성하기 어렵지만 예년처럼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밀어내기식 수출은 지양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외지법인들의 지속적인 재고 및 채권 감축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수출담당자들을 전략시장에 파견하고 사업부별 수출총력지원체제를 구축해 기존 거래처에 대한 물량증대 및 신규거래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도 수출확대를 위해 그동안 백화점식 영업에서 탈피해 각 지역별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전략상품을 위주로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또한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들을 수출일선에 투입해 수출 독려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호주 등에 전문인력을 대거 파견, 초기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정보가전 제품을 앞세워 내년에 대비한 신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CIS·중남미 등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지역에 대해서는 리스크매니지먼트제도를 도입,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최고경영자가 직접 주간단위별로 수출실적 및 주문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전략시장별로 총력수출체제 점검회의를 개최, 수출목표 달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사업부별로 전략제품개발 커미티를 운영해 각 지역별 특화할 수 있는 전략상품 판매에 나섰으며 해외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밖에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중점지역에서의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경기가 침체된 CIS 및 동남아지역의 영업인력을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및 오세아니아지역에 재배치해 수출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