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및 언어장애인들의 입과 귀 역할을 해주는 소프트웨어(SW)가 개발됐다.
프로그래머 김도형씨는 5년간 음성인식시스템을 연구 개발한 끝에 청각 및 언어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정상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SW 「핸드 랭귀지 셀리반」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셀리반」은 헬렌 켈러의 스승인 셀리반 선생에서 따온 상품명. 이 SW에는 음성인식 인터페이스가 내장돼 일반인이 음성으로 언어를 전달하면 「셀리반」이 음성주파수를 인식, 이를 수화로 표현해주고 장애인이 문자로 하고 싶은 말을 타이핑하면 이를 음성으로 출력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 SW는 특히 운용체계나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작동하는 자바를 기반으로 개발돼 일반 PC는 물론 노트북PC·핸드헬드PC·TV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장점.
또 이 제품은 내부에 자바 컴포넌트 오브젝트 모델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약 5MB 정도의 적은 용량으로도 구동된다.
「셀리반」에 내장된 음성인식시스템은 TTS(Text To Speech)
방식 가운데 주파형 음성입출력방식인 「TTS0278」. 이 방식을 채택하면 기존 웨이브파일로 음성을 인식하는 것보다 적은 용량으로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일반인의 음성이 인식되면 「셀리반」에 내장된 애니메이션 컨트롤 데이터를 거쳐 화면에 다양한 형태의 애니메이션이 그 내용을 수화로 출력해 장애인이 이를 볼 수 있으며 장애인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문자로 타이핑하면 이 문자파일을 음성출력시스템으로 전달해 일반인이 들을 수 있게 된다.
수화는 음절이나 어절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로 전달하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을 따른 것.
이 SW를 개발한 김도형씨는 『이화여자대학교 농아 임상연구센터에서 6개월간의 임상실험을 거친 뒤 정식버전을 발표, 이를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672-7805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