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비디오 폰의 유망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내에서 신흥 전자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비디오 폰은 현재 광동·북경·상해 등 대도시의 외국인 전용아파트·일부기관·은행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고급주택 건설 허용과 주택사유제 실시로 향후 2∼3년내 일반가정으로까지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내 건설중인 1천만호 주택 중 25% 정도가 고급주택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국내 비디오 폰 수요는 최소 1백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내 비디오 폰 시장은 90% 이상이 수입품으로 고급품은 일본·스웨덴·독일·캐나다·미국 등이 선점하고 있으며 중급품은 한국·대만 등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정자동화(HA)업체들은 중국 비디오 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값이 비싼 다기능 비디오 폰보다는 서민주택을 겨냥해 값이 저렴한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하고 각종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에이전트를 선정해 공동으로 시장개척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 전용 고급 아파트 등 부동산 투자에 따른 동반수출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