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위원회, 대대적 구조개혁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한정일)가 사무국 조직을 절반 가량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확정한 구조개편 방안은 사무국 조직체계를 현행 「1본부 2실 4국 14부 4지역사무소」에서 「2실 4부 7팀 4지역사무소」로 대폭 축소하고, 사무국 직원 수도 현재의 1백33명에서 71명으로 47% 가량 감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실장급 인원을 현재의 6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위원회는 통합방송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조직을 보다 효율화하고 심의체제를 종전의 사전심의 위주에서 심의평가 위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연예오락·영화·문화예술 등으로 나뉘어 있던 심의부서를 「심의평가실」로, 관리·홍보·연구 등 지원부서는 「기획지원실」로 각각 통합·전환키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번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 7월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조직혁신위원회를 구성, 조직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이달 초 사무국 직급별 대표 6명으로 이뤄진 정원조직팀이 주축이 돼 업무분장과 정원조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