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세대 알파칩 양산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주력 상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알파 마이크로프로세서 3세대 제품을 개발, 양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세대 알파칩을 세계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미 컴팩사에 다음달부터 공급할 예정이며 고성능 PC서버, 워크스테이션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최대 클록주파수가 6백㎒로 현존 마이크로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빠르다.

 지난해부터 생산하고 있는 2세대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켰으며 윈도NT 및 리얼타임 오디오·비디오 재생 기능 등 새로운 컴퓨터 운용체계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알파칩 분야에서 이달에 약 3백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99년 1억달러, 향후 5년 이내 15억달러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현재 양산중인 2세대 알파칩은 컴팩사의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 CPU 소요량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