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DTV, 美언론.딜러 관심 "한몸에"

 삼성전자(윤종용)가 최근 미국에서 일체형 디지털 고선명(HD)TV(모델명 HCH551W) 시판을 계기로 현지 딜러들과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비디오·홈시어터분야 유명 전문잡지인 「비디오」지는 최근 11월호에서 디지털TV 특집을 다루면서 삼성전자의 HDTV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

 이 잡지 11월호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히타치·미쓰비시·파나소닉·필립스·샤프·소니·톰슨·도시바 등 총 9개 업체들의 디지털 HDTV가 소개됐다. 비디오와 홈시어터 제품과 관련해 각사 제품의 품질을 평가해 발표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전문 매체가 국내업체 제품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디오지는 커버에 삼성전자의 일체형 HDTV를 사진과 함께 크게 싣고 9개사 제품 중에서 맨 먼저 5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언론매체뿐 아니라 미국에서 내로라 하는 유명 딜러들의 태도도 많이 달라졌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다우스테레오·트위터·하이파이 바이즈 등 고급제품만을 다루는 전문 딜러들이 모두 삼성전자의 HDTV를 판매하겠다고 나섰으며 대부분의 유명딜러들도 종전의 고압적인 자세를 버리고 진지하게 판매계약을 협의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같은 삼성전자의 HDTV에 대한 매체와 딜러들의 태도변화는 첨단 신제품을 가장 빨리 구매하려는 소위 얼리 바이어(Early Buyer)들의 HDTV 수요가 늘고 있으나 극소수의 업체만이 디지털 HDTV를 시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삼성전자측은 분석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