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가 중국에서 생산한 룸에어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우전자는 중국 천진공장(DEARCO)에서 생산하고 있는 룸에어컨으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총 4천9백3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최근 비수기인 데도 중국내 판매 및 유럽·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생산능력의 2.5배가 넘는 월 5만대 가량으로 급증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등 주문량 맞추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본격 가동에 나선 대우전자의 중국 에어컨 공장은 생산능력이 연간 20만대 규모다.
대우전자는 이처럼 최근 들어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룸에어컨에 대한 주문이 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품질 안정화 및 기본성능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세계 각지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 모델을 개발해 공급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중국 공장의 룸에어컨 생산라인에 대한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고 생산라인도 확충해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인 40만대로 늘리고 핵심부품인 컴프레서 생산량도 현재 연간 30만대 규모에서 40만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 가전 보급률이 낮은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중남미·유럽·CIS·동남아·미국 등지에 대한 수출확대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8천5백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기로 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