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인터뷰.. 이원종 충북지사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북도가 첨단 정보화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충북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 21세기 정보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이원종 충북지사를 만나 지역정보화사업 추진에 대한 그동안의 경과와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충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정보화의 목표 및 핵심사항은.

 ▲지역정보화는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 전반의 문제해결을 위해 모든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각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 자치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필수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도는 「정보화를 통한 지역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충청북도를 21세기 정보화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종합정보통신센터 설립, 「IT-EXPO」 개최, 정보보호센터 설립 등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지역내 정보화의 성과가 있다면.

 ▲우리 도에서는 지역정보화의 추진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97년 「지역정보화촉진조례」를 제정하였고 지역내 산·학·민·관의 유기적인 참여로 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한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구성하였다. 또 인터넷·PC통신을 통하여 우리지역 생산품의 홍보·판매가 가능한 전자상거래시스템인 「충북지역생산품전자유통시스템(CAPECS, http://shop.provin.chungbuk.kr)」을 구축, 올해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11월 19일 현재 2백24개 업체 8백31개의 상품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며 1만1천9백83명이 시스템에 접속, 2백31건의 상품판매가 이루어졌다. 이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하여 46회 홍보하였고 전자상거래전시회 등 3차례의 전시회에도 참가한 바 있다. 특히 전국 단위의 유통망과 금융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농협충북지역본부」와 위탁관리 협약을 체결하여 활발히 운영중이다.

 -지역정보화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성공적인 지역정보화를 위해서는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정보를 어떻게 실생활에 이용하는가 하는 주민의 정보마인드가 중요하다. 따라서 정보문화 확산운동을 정보시대의 「새마을운동」으로 해석, 지역의 각종 사회단체, 특히 여성을 정보화의 선도자로 활용하는 등 지역정보화 조기 구현에 앞장설 생각이다.

 또하나 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한 걸림돌은 많은 재정적 투자가 필요하고 효과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재정력이 빈약한 자치단체에서는 재정확보의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내년도 지역정보화의 주요내용과 중장기 사업방향은.

 ▲충청북도는 지역정보화의 장기계획을 마련하기 위하여 99∼2005년까지 7년간의 정보화 기본계획인 「IT-청풍명월 21」을 수립중에 있으며 여기에는 4대분야, 12목표, 40대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1단계인 99년에는 행정정보화의 근간이 되는 인트라넷 기반의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을 도입하여 전자정부의 기틀을 마련하고, 전통문화를 보전·홍보하고 새로운 지역문화 창달의 초석이 되는 지역문화시스템 구축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