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올해 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99년부터 매년 세부시행계획을 작성해 시행하기로 했다. 그 첫해인 99년 충청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충청북도는 우선 그동안 사용해왔던 전자결재시스템을 행정자치부에서 운영하는 전자결재·문서교환·보고업무 자동화시스템인 「국정보고유통시스템」으로 대체하고, Y2k 문제 해결을 위해 도 및 산하기관의 정보·비정보 자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며 PC 2백대를 추가 구입해 2000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밖에 충청북도는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열린행정 실현 △기존 자동차 등록관리시스템에 건설기계·이륜차를 추가하고 보험·자동차세·교통사고 및 정비내역 등의 서비스를 포함해 「자동차관련 민원행정종합정보망」 구축 △상세지리정보시스템 DB구축 △지역생산품 전자유통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농협 충북지역본부와 위탁관리 협약 체결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회의운영 추진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정보산업육성 기반 구축 △충북지역 역사·문화의 디지털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선도적인 정보화사업을 추진해 온 충청북도는 현재 21세기 정보사회에 대비, 충북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보화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으로 「충청북도 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연구내용으로는 지역정보화 기반 및 도민 정보화의식 분석, 지역특성에 맞는 정보화 장기비전과 구현방안 제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방안, 연차별 추진 및 재원조달계획 등이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지방행정의 발전과 민선자치시대의 지역경쟁력 강화 기틀을 마련하고 국가-도-시·군이 연계된 지역정보화 사업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장기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미 개발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다. 신규 전산업무 개발은 실과별 업무전산화 수요조사후 타당성을 검토해 현업부서의 관심도를 높이고 개발업무 중 공동활용이 가능한 업무를 선정해 수요기관에 보급함으로써 중복개발에 따른 낭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충청북도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전산화에도 힘을 기울여 국가지리정보체계 구축과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도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는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오창과학산업단지내에 미디어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밸리는 게임·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을 집중 육성해 특성있는 단지가 되도록 충북개발연구원의 도움으로 지난 97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단지내 종합정보통신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통신과 한국토지공사가 97년 12월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01년까지 모두 5백5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5천㎡ 규모의 종합정보통신센터를 건립해 한국통신이 1만5천㎡, 충청북도가 1만㎡를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와 한국통신은 건물 이용과 임대에 따른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9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해 2001년 준공과 함께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