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충북.. 교육정보화

 충청북도의 교육정보화 사업은 지난 96년 11월 「교육정보화촉진 시행계획」이 수립, 시행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추진될 「교육정보화 추진 종합계획」안이 수립돼 추진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각급 학교에 학교정보화교육추진협의회를 구성, 교육정보화 추진계획 심의업무를 수행하고 도교육청의 학교정보화교육 추진실무반과 교육정보화 지원단을 구성, 실무적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북도의 교육정보화 추진계획은 △교육정보화 관련 교육강화 △교육정보화 연수 △실습용 컴퓨터 보급 △교원용 컴퓨터 보급 △멀티미디어실 및 교육실 설치 △지역정보 모델학교 운영 △교수·학습용 소프트웨어 구입비 지원 △교육행정 전산화 △학교 인터넷 접속환경 조성 △학내전산망 구축 △학교생활기록부 전산화 △교단선진화 사업 △원격영상시스템 구축 △교육정보자료실 운영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교육정보화 관련 교육 및 교육정보화 연수=초·중·고교의 교과에 컴퓨터 관련 과목을 배정해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특별활동 및 방과후 교육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목은 초·중·고교 등 학교별로 선택토록 하고 있으며 향후 체계적인 학습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첨단 교육공학 매체와 교육정보자료 활용을 통한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교직원의 교재 개발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행정 전문직 요원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정보화 연수는 지난 96년부터 97년까지 총 1만4천여명이 연수를 받았다. 올해는 총 8천4백여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6억3천여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실시하고 있다.

 ◇실습용 컴퓨터 보급=지난 97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학교당 2개의 컴퓨터 실습실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초·중·고교 전체에 프린터 1백8대, AVR 5대, LAN카드 93개, 586급 컴퓨터 2천2백22대가 보급됐고 총 20여억원이 지원됐다. PC의 경우 내년 1천8백여대, 2000년 4천여대의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교원용 컴퓨터 보급=오는 2000년까지 초·중등학교 교원에게 1인당 1PC 보급을 추진한다. 올해 고등학교 전학년, 중학교 3학년의 학교생활기록부 전산화를 위해 중·고·특수학교에 차등 보급중이며 초등학교는 교단선진화 물량으로 대체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총 2천80대가 보급되며 99년 1천6백대, 2000년 1천3백13대가 계획돼 있다.

 ◇멀티미디어실 및 교육실 설치=멀티미디어실은 각종 첨단 교육공학매체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계된 새로운 정보화 교육의 장으로 실업계 고교를 중심으로 매년 확대, 설치되고 있다. 지난 96년 충북과학고를 포함해 총 14개교에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97년 12개교, 올해 4개교에 멀티미디어실이 구축됐다.

 멀티미디어실의 설치는 전액 국고지원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97년까지 총 39억원이 지원됐고 지자체 자체 지원으로 충당되는 멀티미디어실 운영비도 4억6천여만원이 지급됐다. 내년 3개교에 추가로 구축되면 도내 전 실업계고교에 멀티미디어실 구축이 완료된다.

 이와 함께 초·중등 교원에게 교수·학습 활동에 관한 소양증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교육실도 지역교육청 과학기술관에 1실씩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정보 모델학교 운영=지역실정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확대 보급하기 위해 모델학교를 매년 1개교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96년부터 1개교씩 운영해오고 있으며 2002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 충주 충일중학교 24학급은 「학교 BBS 운영을 통한 가정연계 통신학교 운영」이라는 주제의 모델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교수·학습용 소프트웨어 구입비 지원=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매년 약 5억5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돼 각 학교에 멀티미디어 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보급된다. 올해안에 40∼50종의 소프트웨어를 각 학교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지난 5월 학급당 4만원의 1차 지원에 이어 9월 학교당 60만원의 2차지원이 이뤄졌다. 학교단위로 소프트웨어 구매위원회를 구성해 소프트웨어를 선정토록 하고 있으며 향후 에듀넷의 사이버마켓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행정 전산화=도내 각 기관간 교육·행정업무 관리를 위한 온라인 정보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교육정보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각급 학교까지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고 통신회선 속도 상향 작업이 추진중이다. 올해 도 교육청과 충북대간 T1급 회선을 E1급으로 개선하고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56Kbps급을 T1급으로, 지역교육청과 각급 학교는 56Kbps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후 99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비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비용에 집중 지원되며 99년 3억7천여만원, 2000년 2억8천여만원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학내전산망의 경우 올해 총 40개 고등학교에 학내 전산망이 구축된 것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전 학교에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학교생활기록부 시스템도 초·중·고 전 학교의 시스템을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으로 구축 완료할 방침이다. 또 교단선진화 사업도 교원용 PC보급 계획과 병행해 PC를 중심으로 프로젝션TV·VCR·인코더 등의 장비가 지원된다. 교단선진화 사업은 지난 96년부터 추진돼 99년까지 4개년간 매년 50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이같이 충청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보화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육행정 전산망 확충사업이다. 이는 각 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작업으로 충청북도 교육청과 지방교육청간, 지방교육청과 각급 학교간 광역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고 이미 전 기관간 네트워크가 구축돼 발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교육행정 전산망 구축사업은 지난 96년 7월부터 각 지역교육청의 전산실 설치를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97년 1월 구축완료 후 도내 각급 학교를 포함해 충북도내 총 5백60개 기관을 연결하는 통신망 설치가 완료됐다.

 올해는 전산망 회선속도 상향 개선작업이 추진됐고 이와 함께 도 교육청내 주전산실 확장 작업이 이뤄졌다.

 충청북도는 이처럼 구축된 교육행정전산망을 통해 도내 5백60개 기관의 공문서 수발작업이 네트워크로 이뤄지고 있으며 공동의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