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성초등학교
교육부 지정 열린교육 시범학교이기도 한 청주 주성초등학교(교장 노현우)는 정보화시스템 구축 및 활용에서도 열린 정보체계 구축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다.
지난 97년부터 열린교육 시범운영을 통해 총 2억원을 투입, 각종 교단선진화사업을 추진해온 주성초등학교는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실태를 조사, 분석해 올 3월부터 구체적인 열린교육 정보체계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2월말까지 구축하게 될 주성초등학교의 열린교육 정보체계는 「열린 정보교탁」을 중심으로 한 교실망을 구축하고 필요한 정보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열린교육 정보자료실」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언제나 학습안내와 학습과제를 받아 해결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시작됐다.
「열린 정보교탁」은 아무리 많은 첨단 기자재라도 교사의 활동공간 안에 체계적으로 갖추지 않는다면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분석 아래 교사의 교탁 안에 각종 기자재를 통합해 설치한 것이다. 현재 주성초등학교 총 18개 학급의 교탁은 펜티엄 1백66㎒급 PC와 43인치 프로젝션TV 및 OHP, 비디오카메라, 라디오 겸용 녹음기 및 테이프, VCR 및 영상장비, 열린 학습자료 제작용 소프트웨어, 화이트보드 등이 갖추어진 첨단 정보교탁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이 모든 기자재들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이를 통해 이미 분필없는 교실에 첨단 영상장비들을 갖춘 교실이 완료됐다.
이와 함께 주성초등학교는 학습자료의 공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열린교육 정보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모든 학급내에 정보자료들을 구비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멀티미디어시스템을 이용해 정보자료실 서버에 가능한 한 모든 자료를 탑재해놓고 언제나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일종의 데이터베이스실이자 전산실의 의미로 구축된 「열린교육 정보자료실」에는 교내 통신망을 위한 서버와 CD롬 서버가 구비돼 전 학급과 연결돼 있으며 웹서버가 구축돼 인터넷을 통한 전자교과서가 서비스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주성초등학교 홈페이지(http://210.99.70.1)를 통해 교내외에서 누구나 접속해 검색해볼 수 있다. 주성초등학교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학교 소개내용이나 우리들 모습을 통해 학교교육 활동내용을 생생하게 소개받을 수 있으며 교육과정 연간계획·주간학습계획·열린교육 학습안내 등을 학생·교사·학부모가 수시로 검색해볼 수 있다. 또 수집된 정보, 활용한 정보, 제작한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주성초등학교에서는 이밖에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위한 「꿈나무방」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꿈나무방」은 학생수 감소로 인해 발생한 유휴교실을 활용해 학년별로 특색을 살려 조성한 것으로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총 4개의 꿈나무방이 마련돼 있다.
「꿈나무방」은 정보학습·영상학습·체험학습 등을 어린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각종 교재와 서적 등이 구비돼 있으며 특히 정보시스템의 경우 꿈나무방마다 펜티엄급 PC가 8대씩 갖춰져 있다. 어린이들은 「꿈나무방」에 설치된 PC를 통해 필요한 자료를 스스로 검색하고 학습활동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노현우 주성초등학교 교장은 『3학년 이상의 학생들은 이미 꿈나무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직접 과제를 해결하고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며 『방과후 늦게까지 PC에 앉아있는 학생들을 집에 돌려보내는 것도 큰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기반조성을 바탕으로 주성초등학교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교육자료의 확보다. 97년부터 교단선진화 작업을 통해 정보시스템의 구축을 일찌감치 완료한 이 학교는 구축된 하드웨어에 비해 실제 교실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교수 자료가 빈약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교육정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학교는 현재 웹서버를 통한 전자교과서 구축 및 서비스를 차세대 교육시스템의 운영방안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미 전자교과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주성초등학교는 이러한 정보체계 구축을 통해 정보시대의 열린교육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