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대표 이정훈)가 국민은행에 신영업점 통합단말시스템을 대량 공급한다.
한국컴퓨터는 최근 국민은행에 창구용 단말기(CMS5)와 영업점 업무 통합운용을 위한 윈도NT 서버, 뱅킹솔루션 소프트웨어인 오픈 뱅킹 시스템(OBS) NT 등 총 1백50억원 규모에 이르는 신영업점 통합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컴퓨터가 공급하는 신영업점 통합단말시스템은 국민은행이 계정계와 정보계를 윈도NT 환경으로 통합, 운용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추진해온 「신영업점 최적 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장비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시범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컴퓨터는 내년 2월까지 국민은행의 전국 5백50여개 지점에 통합단말기를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한국컴퓨터측은 그동안 국내 은행권 영업점의 경우 윈도3.1과 OS/2 등 서로 다른 OS로 계정계와 정보계를 운영해왔는데 이번 영업점 통합단말시스템 공급으로 은행권 최초로 윈도NT 단일 OS 환경으로 구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여타 금융권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합단말시스템 구축으로 컴퓨터 2000년(Y2k) 문제 해결은 물론 서로 다른 두 업무영역을 한 시스템으로 통합, 신속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