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초까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주도의 ITS코리아(가칭)를 설립하고 이 단체 활동을 적극 후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8일 국가ITS구축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건설교통부는 국가ITS구축사업에 민간참여를 유도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ITS코리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20일까지 대한교통학회·한국도로교통협회·교통개발연구원·국토개발연구원 등 관련단체와 업계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마치고 내년초 ITS코리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ITS 관련 단체로는 미국 의회와 교통부가 후원하는 국제민간교통협의기구인 ITS아메리카, 유럽연합(EU)이 후원하는 민간단체 성격의 유럽교통통신실행협의회(ERTICO:The European Transport Telematics Implementation Coordination Organization), 일본 정부내 5개 부처가 후원하는 아시아 지역 대상의 도로교통지능화협의회(VERTIS:Vehicle, Road and Traffic Intelligent Society) 등이 있으며, 각각 자국 및 대외 ITS관련 민관협력 창구역할을 해오고 있다.
건교부 종합계획과 김광재 과장은 『이 기구 설립을 계기로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ITS주파수 통신분야 표준화 활동·물류 관련 기술개발연구를 보다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또 자동차 전자 통신관련업체를 이 기구에 적극 참여시켜 ITS분야의 기반 기술마련을 위한 민관협력을 주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ITS구축사업은 지난해 9월 총리실 주도로 이뤄진 ITS국가기본계획안에 따라 건교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정통부 산하 한국전산원과 산자부 산하 국립기술품질원이 공동으로 국내외 ITS 정보통신 관련 표준화를 수행해 오고 있다.
건교부는 국가ITS구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국토개발연구원을 통해 ITS 구축을 위한 아키텍처를 마련,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