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컴팩 빌 하일 탠덤사업부문 부사장

 『컴팩컴퓨터의 탠덤제품은 뛰어난 시스템 확장성과 가용성을 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 금융·통신 분야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국내 탠덤 제품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최근 방한한 빌 하일 컴팩컴퓨터 탠덤사업 부문 부사장은 『「히말라야」 기종을 주축으로 한 탠덤제품은 중대형컴퓨터 업계의 대표적인 무정지시스템으로 고가용성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금융권·통신 업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들어 컴팩이 디지털을 합병하면서 탠덤의 대형기종인 「히말라야」시스템에 기존 밉스칩 대신 디지털의 알파칩(EV7)을 탑재하기로 하는 등 프로세서 부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컴팩컴퓨터는 탠덤 제품의 경우 고성능 기종에 알파칩을 채택하고 볼륨위주의 중저가형시스템에는 인텔 칩을 탑재하는 이원화된 프로세서 전략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탠덤제품에 적용되는 운용체계(OS) 역시 다양화해 히말라야시스템 전용 OS인 「논스톱 커널」을 비롯해 디지털유닉스·오픈VMS·윈도NT 등 각종 OS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일 부사장은 탠덤 기종과 알파서버 시스템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일부 한국 고객들의 지적에 『탠덤의 히말라야 기종은 클러스터링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데 비해 알파서버는 대칭형멀티프로세싱(SMP)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술적인 차이가 난다』며 『영업방식도 히말라야의 경우 알파서버같은 플랫폼기반이 아닌 솔루션 중심으로 이루어져 뚜렷이 구분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시장의 경우 은행 합병 등 금융기관들이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정보계에 이어 계정계시스템에도 탠덤기종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일 부사장은 이같은 탠덤 기종의 한국내 공급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컴팩컴퓨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