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전북.. 교육정보화

 전라북도의 교육정보화 사업은 교수매체 현대화, 학내전산망, 초·중등학교 종합정보관리시스템 사업 등을 주 내용으로 지난 96년부터 본격화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정책과 맞춰 첨단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구축과 정보화 활용교육을 위한 각종 교육기자재 보급 및 활용계획을 연차별로 수립,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기선정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문 사업별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방재정의 부족으로 예산이 축소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연도를 늘려 지속키로 하는 등 예산편성과 집행을 신축적으로 하고 있다.

수매체 현대화 사업은 초·중등학교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전통적인 교육방법과 내용 개선에 역점을 두고 추진되는 사업으로 모든 교과를 효과적으로 교수, 학습할 수 있도록 일반 학급에 멀티미디어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96년부터 이 사업에 착수, 지난해까지 2년동안 PC·프로젝션 TV·VCR·실물영상기 등 멀티미디어 교육기자재 26종, 10만여점을 각급 학교에 보급했으며 올해는 국고 예산지원 잠정 중단으로 전액 지방비로만 사업을 추진, 9억9천만원을 투자해 1천여점의 기자재를 보급했다.

 올 들어서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사업완료 예정시기를 99년에서 3년 늘린 2002년으로 수정했으며 중앙정부 지원금을 포함, 총 2백억원을 이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사업 초기 연도부터 교사·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기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 매년 10차례 이상의 회의를 갖는 등 기기 선정시 교육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3년 가까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으로 △모든 현장 요구에 부응하는 교수매체 선정 및 보급의 어려움 △현장 교원들의 기자재에 대한 전문성 부족에 따른 사양작성의 어려움 △교육적 효과에 대한 분석 미흡 등을 들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별 요구 품목 및 수요량 조사와 기기선정 자문위원회에 다수의 교원위촉을 통한 현장 요구 적극 반영 △자문위원들의 선진매체 견학기회 확대 등의 대책을 수립했다.

내전산망은 교육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한 교육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전산망을 인터넷과 연동해 학교간·지역간 정보의 효율적 공유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자문위원회 운영으로 사용자 중심의 전산망과 미래형 선진학교 및 농어촌 거점학교에 우선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14개교 등 총 28개교에 전산망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66개 초·중·고등학교에 전산망을 구축했거나 구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002년까지 지역내 7백60개 초·중·고등학교에 학내 전산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이들 학교에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내전산망 장비에 전원이 별도로 공급되지 않아 24시간 인터넷 서비스가 불가능하고 예고없이 정전될 경우 네트워크 장비에 심각한 손상이 우려될 것으로 판단, 내년부터 정전시에도 일정시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전산망 품목에 추가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각급 학교 전산망을 도교육청 교육망과 연결, 통신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합정보관리시스템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포함, 교원의 순수 교육활동 외에 성적관리·학생생활지도·학적관리 등 각종 학사 관련업무를 종합적으로 전산 처리할 수 있는 장비와 솔루션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전산장비 등 하드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응용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를 포함하는 시스템통합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02년까지 도내 7백60개 초·중·고등학교에 학교당 1천7백만원을 지원,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교육부 시범·운영학교로 지정된 10개 고등학교에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중학교 95개교, 고등학교 1백13개교 등 총 2백8개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도교육청은 학내전산망이 구축되지 않은 학교의 경우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다는 문제에 봉착, 학내전산망 사업의 조속한 추진방안을 강구중이며 학내전산망 미구축 학교에 대해서는 교무실이나 전산실의 8대 이상 컴퓨터에 시스템을 연결해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교원들이 시스템 운용체계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시스템 운영교원을 대상으로 4회 이상 관리자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및 교원용 PC보급, 멀티미디어 교실 구축 사업 등 교육정보화 기반구축사업도 적극 펼치고 있다.

 학생실습용 컴퓨터보급 사업은 2000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달말 현재 초등학교 4백62개교에 4천3백여대, 1백98개 중학교에 1천5백여대, 1백25개 고등학교에 2천6백여대 등 7백85개 학교에 총 8천5백여대를 보급했다.

 이중 민간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방과후 컴퓨터 교실운영사업에 의해 보급된 PC는 2천여대다.

 교원용 PC 보급 사업은 2002년까지 도내 1만8천여명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교원들이 1인당 1대의 PC를 보유토록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11월말 현재 7천여대의 PC를 보급, 3.8명당 1대의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멀티미디어 교실 구축사업은 도내 70개 실업계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액 국고예산으로 집행되고 있으며 지난 96년부터 사업에 착수, 학교당 1억5천만원을 지원해 올해까지 49개교에 시설이 구축됐고 내년에 21개교를 추가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