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전자산업의 「리얼딕」은 출시 한달 만에 3천여개가 판매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IMF 여파로 전자사전과 수첩제품 판매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현재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어 이달에는 4천개, 내년 이후에는 월 5천개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는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이 토씨 하나 빠지지 않고 통째로 수록돼 있다는 것. 전국 주요 전자상가에는 이 제품이 동아출판사의 프라임 영한사전과 함께 전시돼 있다. 내용이나 기능면에서 고객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18만8천여 단어의 동아프라임 영한사전과 14만1천여 단어의 동아프라임 한영사전, 2천2백여 단어가 수록된 「이찬승 토익」 「Vocabulary」 전문을 입력해 기능과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두께 1.5㎝, 무게 1백80g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국내 전자사전 가운데 가장 큰 2백40×1백59 도트 크기의 액정화면을 장착해 최대 2백40자(한글 기준)를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펜터치 방식의 터치스크린으로 화면을 조작해 사용이 편리하고 철자를 정확히 모르는 단어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블랭크워드 검색기능, 와일드카드 검색기능, 동일어군 검색 기능을 내장했다.
단어의미 열람시 문맥 가운데 모르는 단어가 있을 경우 이를 펜으로 터치하면 해당 단어로 이동하는 점프기능, 최근 검색한 단어를 36개까지 기억해 1회 터치만으로 재검색하는 책갈피 기능, 사용자 선택에 따라 3∼50분 후 전원이 자동차단되는 오토 파워오프기능, 계산기기능이 내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