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출시된 대우전자 공기방울세탁기 「강스파이크」는 10월말 현재 7만9천대가 판매됐다.
대우전자의 세탁기 전제품이 1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23만8천대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판매량이다.
이로 인해 IMF 상황에서 세탁기 판매량이 30%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소폭인 9.2%만이 감소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강스파이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기방울과 강한 물살로 옷감의 때를 빼는 방식의 제품으로 수백만개의 공기방울이 손으로 주무르듯 부드럽게 세탁해 옷감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면서도 세탁효과는 기존 세탁방식에 비해 27%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배구의 스파이크를 연상할 수 있을 만큼 강한 물살이 3곳에서 쏟아져 나와 찌든 때를 빼준다.
새로운 세탁방식을 적용함에 따라 세제사용량을 기존에 비해 30% 가량 줄일 수 있고 세제 잔류량도 25%나 감소시켰다.
시각장애들도 세탁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부에 점자를 부착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이음새가 없는 청결 스테인리스 세탁조를 채용해 위생성 및 세탁력을 높였으며 한국 고유의 곡선미를 살린 3차원 뉴웨이브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IMF시대에 걸맞게 22단계 자동 수위설정 기능을 내장해 연간 7천6백여ℓ의 물과 9천8백W 이상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