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상황에 따른 전반적인 산업경기 침체로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요구되고 있는 요즈음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엔터프라이즈10000」 서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명 「스타파이어」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리스크 구조를 기반으로 한 대칭형멀티프로세싱(SMP) 기법 또는 클러스터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균등메모리공유(UM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제품이다.
또한 데이터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메인프레임급 파티션이 가능한 유일한 유닉스시스템이기도 하다. 사용자 수와 응용 프로그램 용량에 따라 확장이 가능한 단일 캐비닛 디스크 저장장치 외에도 최대 64개의 3백36㎒ 울트라스파크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다.
프로세서당 36KB의 L1 캐시를 비롯해 최대 4MB의 L2 캐시를 지원하며 시스템당 최대 16개의 시스템 보드 장착이 가능하다.
메모리는 기본 2백56MB에서 최대 64GB까지 늘릴 수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웨어하우징(DW) 프로젝트 수행에 필수적인 20테라바이트(TB) 이상의 디스크 공간을 지원한다. 또 초당 6.4GB의 입출력 대역폭을 지원하도록 기존 버스 구조의 단점을 보완한 크로스 바 스위치 방식과 초당 12.8GB의 시스템 대역폭을 지원하는 기가플랜 XB인터커넥트를 채택했다.
시스템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썬VTS는 CPU모듈·메모리보드·입출력보드 등에서 발생하는 장애를 진단, 자동으로 복구해준다.
「엔터프라이즈10000」은 전원을 끄지 않고 연결할 수 있는 7개의 디스크 베이와 내장형 테이프 드라이버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논리적으로 여러 개의 도메인으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도메인시스템은 하나 이상의 시스템 보드로 구성 가능하며 한 개의 도메인시스템은 최소 1개에서 최대 64개까지의 프로세서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타 도메인시스템에 발생한 장애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기능은 유닉스 서버 중 「엔터프라이즈10000」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고유기능이다.
지난해 「엔터프라이즈10000」은 한국통신프리텔의 고객관리업무, 내무부 전자주민카드 프로젝트, LG전자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에서 제품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받았으며 올 들어서는 노동부 고용정보 프로젝트, 디지틀조선일보 CTS 프로젝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