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설비용 로봇 미국 수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미국의 산업용 로봇 전문 생산업체인 어뎁트(ADEPT)사와 반도체 설비용 로봇시스템에 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판매 제휴로 삼성은 내년부터 어뎁트사에 3백만달러 규모의 반도체 웨이퍼 및 LCD 기판용 로봇 장비를 공급하게 되며 오는 2000년부터 1천만달러 이상 규모로 장비 공급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어뎁트사는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은 로봇 장비에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 및 비전시스템을 부착해 새로운 로봇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본격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어뎁트사는 산업용 로봇 장치내 컨트롤러 및 구동 모터 분야에서 독특한 기술력과 전세계 판매망을 바탕으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 최대의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