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디자인 전공학생과 실직 디자이너의 고용창출을 위한 공공근로사업 중 하나로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행정자치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원장 노장우)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99년도 공공근로사업 중 고학력 전문인력 실업대책의 하나로 내년 1월1일부터 1년간 4단계로 나눠 5천여명의 디자이너를 약 1천8백여개의 중소기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의 어려운 취업난을 반영, 디자인 관련 전공학생들에게 현장연수와 같은 경험과 취업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 개발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디자인 인력지원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은 기존 산업디자인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 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웹디자인·게임·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디자인은 물론 패션·환경디자인까지 포함되며 회사의 홍보책자에서부터 명함·CI·BI 등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부가적인 디자인도 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산업전반에 걸쳐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전공학생 중 미취업자들과 실직 디자이너들이며 참여 가능한 업체는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중소기업과 농·수·축·임협조합 등 농어민단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개발분야·희망지역·파견기간 등을 고려하여 기업체와 연결되고 1일 2만7천원 수준의 임금을 받게 되며 기업은 희망하는 디자인 작업규모에 따라 3명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1단계 사업신청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며 문의는 KIDP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인력지원센터(02-708-2211∼2220)로 하면 된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