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전남.광주.. 지역정보화

 광주시는 국토 서남권을 견인하는 「정보통신 중추도시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96년 2월 기존의 전산담당관실을 확대 개편한 정보통신담당관실을 중심으로 행정전산화 및 지역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행정전산망을 기본축으로 세입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지역자치구의 행정전산화 지원사업과 산하 공무원들의 정보화 교육 등을 중심으로 행정전산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행정전산망은 지난 89년 광역시·도의 지역전산본부에 행정전산망 주전산기 시스템이 설치돼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광주시도 시험운영을 거쳐 91년부터 본격적인 대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94년 7월 1일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업무 전산화, 95년 5월에는 전출입 통합전산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96년 6월에는 자동차망의 통신회선을 초고속망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국가감사활동 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 등록관리시스템, 정기간행물 관리시스템, 행정종합정보시스템 등을 「MOHA-NET」으로 적극 수용하여 안정되고 향상된 고품질 통신서비스 제공체계를 갖추었다.

 광주시의 세입종합정보시스템은 지방세 전세목에 대한 부과·징수·수납·체납업무 전과정을 전산화한 것으로 94년에 완료됐으며 현재 각 구의 차량등록사업소와 일부 동사무소까지 확대·운영중에 있다. 기본적으로 과세자료는 온라인을 통해 각 구청에서 관리하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부과 징수되는 재산세·종토세·자동차세 등에 대해서는 그 양이 방대해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이러한 지방세의 부과, 고지서 출력, 체납 독려 및 독촉, 최고장 출력 등의 업무를 세입종합정보시스템이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IBM 호스트 기반의 중앙집중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시스템이 노후화로 인한 교체시기를 맞이함에 따라 구별 책임 아래 분산처리시스템으로 개발중이다.

 광주시는 이밖에 자치구 행정의 종합적 전산화로 행정능률과 대민서비스를 향상시키고자 지난 96년 서구, 97년 남구에 각각 시비 5억원을 지원해 전산실 설치를 위한 시설공사, 주전산기 도입, LAN 구축 및 부대장비 설치사업을 지원했고 인·허가업무 전산관리시스템을 개발, 보급해 97년 11월부터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

 또 광주시는 전산직 공무원의 자질과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95년부터 시·구 전산업무 연찬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시산하 일반직 공무원의 PC활용능력과 사무자동화를 통한 행정능률을 증진하고자 상설 PC자율학습장을 9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전산화 사업과 함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정보화 기반구축을 위해 광주시는 광주광역정보센터 운영, 초고속 정보통신망 시범단지 조성, 소프트웨어지원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의 정보화 마인드 확산 및 지역 내 정보통신업체의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컴퓨터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역정보화의 종합관리와 각종 시책개발, 정보화 마인드 확산 등의 기능을 수행할 「광주광역정보센터」는 광주시(25%)가 중심이 돼 광주은행(23%), 남양건설(20%), 청전가든백화점(20%), 보성건설(7%), 무등프라스틱(5%) 등 5개 민간기업이 설립자본금 21억원을 출자해 96년 12월 30일 설립돼 운영하고 있다.

 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초고속 정보통신망 선도시범사업지로 선정돼 98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이 전개되고 있으며 지역 내에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기반이 취약한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광주시 서구 양동 금호생명빌딩에 2백50평의 규모로 국비 15억원(건물임대료 6억원, 장비구입비 9억원)이 투입돼 97년 7월에 설립, 운영중에 있다.

 광주시는 이밖에 지역내 정보화 마인드 확산과 지역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을 위한 행사로 정보화 세미나, 정보통신·컴퓨터 전시회를 94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광주시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지역정보화 사업 중에 하나가 도시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이다. 이 시스템은 가스·상수도관망 등 지하매설물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정보시스템으로 91년부터 94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42억원을 투입해 시내 주거도심지역 1백37.28㎢의 기본지형 및 도시시설물을 향측탐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우선 상수도관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노후관 교체, 누수탐사 등 각종 누수사고의 방지 및 신속한 복구에 활용하고 있다. 95년부터 시작된 2단계 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입, 도시기반시설 통합관리를 위한 도로·하수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종 도시시설물의 입체적 관리로 도로의 중복굴착 및 대형사고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정보화를 통한 열린 시정의 구현을 위해 PC통신망과 인터넷(www.metro.kwangju.kr)에 「빛고을 광주」 홈페이지를 개설해 시정안내·관광·투자유치·공단소개,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다양한 행정·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개설, 시민의 의견을 여과없이 직접 수렴하고 있다.

 앞으로 광주시는 행정전산망의 발전적 운영을 위해 날로 급증하는 정보수요 및 유통에 대비하고 양질의 대민서비스 제공체계를 확충하기 위해 정보통신 신기술을 활용한 최신 시스템으로의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신회선을 상향조정(9.6k→56k→E1)하고 「MOHA-NET」을 확장 운영함으로써 좀 더 신속한 민원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민간부문이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에서 전자상거래(CALS)로 발전하는 추세에 부응하고 선진 행정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시 산하부서 및 기관간 종합정보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정부의 정보화촉진 중점과제 중의 하나인 「조달 EDI 시스템 구축사업」의 시범기관으로 시 산하기관 및 지역업체간의 전자상거래 기반을 구축중이고 6억원의 예산을 투입, 중고품 재활용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본청 정보통신담당관실 중심으로 구축된 세입종합정보시스템은 클라이언트 서버방식의 분산시스템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GIS를 활용한 도시종합정보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운영한다는 방침 하에 5개년 중장기 계획(97∼2000년)을 마련, 추진한다.

 이밖에 광주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활성화와 첨단 소프트웨어 제작·유통단지 건설을 통해 정보통신 중추도시로 나아간다는 전략 하에 초고속망이 들어오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내 약 25만평 규모의 「광주미디어밸리」 조성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