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임분야를 제치고 온라인 게임으로 큰상을 받게 돼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더욱 더 분발하라는 당부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을 만들겠습니다.』
「9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리니지」 개발업체인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32)은 온라인 게임의 세계시장 선도 가능성을 강조한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리니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개발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의 그래픽 머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람의 나라」 개발주역인 송재경 개발팀장을 비롯해 3D 그래픽엔진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이희상 연구원 등 우수한 개발인력이 모여 만든 제품이라 온라인 게임의 차원을 한단계 높였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또한 통신기술 발달과 인터넷게임방이 늘어난 데 따른 온라인 이용자 확산이라는 외부적인 요인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온라인 게임의 발전 가능성은.
▲온라인 게임은 국내업체가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수출 유망분야입니다. 온라인 게임을 처음으로 개발한 나라가 한국이고 기술과 운영 노하우도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관련 솔루션의 최종 종착점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며 게임은 그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 발전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봅니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이 뒤따른다면 국내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이끌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출전략은.
▲온라인 게임은 사용자들간의 관심사항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온라인 게임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현지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당지역에 맞도록 제품을 재구성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외국업체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수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지난 9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7만5천여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늘수록 이들의 이해와 요구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앞으로 사용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단순 프로그램이 아닌 종합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에는 3D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전략요소를 갖춘 새로운 게임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