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과 아이디어를 싼 값에 산업체에 이전, 산업계로부터 환영받고 있어 화제다.
포항공대는 지난해 57건, 올들어 11월 말 현재 51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지난 87년 개교 이래 모두 2백39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산업체에서 당장 「돈」 될 만한 특허기술과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 지적재산권을 산업체에 싼 값에 이전해 IMF시대에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포항공대가 기업에 이전해준 기술은 각각 2천만원과 1억5천만원을 받고 삼성전자에 이전해준 △적응형 채널 부호화장치 및 방법 △일·한 번역시스템 기술을 비롯, △전자석 제작관련기술(이전회사 금양테크) △유동전동기용 전자접점기 제조기술(동남인터내쇼날) △분말사출성형에 의한 내마모제품 개발(DSI) △안전모듈에서의 사전계산을 이용한 공개키 암호화방법(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 20여건이다.
또 △원형그레이팅 표면방출형 레이저 다이오드 및 어레이 △자동차 무인주행장치 △파괴인성이 향상된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조성물 등은 현재 이전 대상기업을 찾고 있다.
포항공대는 기술이전 등으로 매년 2억∼3억원의 기술이전료 수입과 함께 올 한해에만 1억3천여만원의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