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권에서 선정한 5대 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조건에 맞는 다른 기업으로 교체하도록 요구했다.
4일 금감위는 5대 그룹이 주채권은행과 협의를 거쳐 선정한 8개 워크아웃 대상업체 중 삼성항공·LG정보통신·현대석유화학 등 그룹당 평균 1개씩 5개 정도 업체에 대해 선정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 다른 업체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금감위는 현대석유화학과 삼성항공은 이미 확정된 구조조정 업종이며 LG정보통신의 경우 부채비율이 올 6월을 기준으로 2백45%에 불과, 재무구조가 건실하다는 이유로 각각 대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이같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