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호 컴잡지 무얼 다뤘나

 컴퓨터 잡지 12월호에서는 송년을 기념한 특집과 다양한 이벤트성 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컴퓨터 활용지인 「하우PC」 12월호는 독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캐럴·카드·게임·화면 보호기 등 「크리스마스 특선 소프트웨어」를 무려 1천3백여종이나 수록, 송년 분위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멀티미디어 카드 제작을 비롯해 인공위성으로 산타 오는 길 추적하기, 게임특급 11선, 산타 목소리 듣기, 전자책으로 만나는 이색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주제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하우PC는 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98」의 후속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윈도2000」을 집중 분석하는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촬영 및 출력 노하우도 소개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 세계」 12월호에서는 99년 전세계 정보통신의 큰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된 「99년을 빛낼 열두가지 신기술」이 특히 관심을 불러올 만한 기사다.

 이 기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용화 단계에 들어설 전자상거래와 스마트카드를 비롯해 윈도NT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컴퓨팅 환경을 약속하는 윈도2000, 윈도95·98·NT 네트워크의 필수환경으로 떠오른 객체지향기술과 XML, 휴대폰 성공을 배경으로 정보가전 시장을 점령할 윈도CE와 모빌컴퓨팅 분야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리눅스와 차세대 전산망의 핵심이 될 보안기술, 인터넷의 성공을 배경으로 대중화될 인터넷TV와 가상대학 등에 대해서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곁들여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프로그램 세계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을 위해 활약하고 있는 개발자들의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국내 컴퓨터 월간지로는 최초로 1천5백만원을 내걸고 「제1회 한국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웹서버 무료 구축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PC플러스」 12월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기사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꼭 알아야 할 알토란같은 지식들을 한데 모은 「컴퓨터 관리특집」.

 사용자들이 평소에 컴퓨터를 잘 관리하기만 하면 추가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컴퓨터의 성능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동호회 공동구매의 득과 실을 꼼꼼하게 분석한 기사인 「시삽은 울고 회원은 웃는다」와 그래픽과 편집이 돋보이는 「98 게임 특집」, 「조선일보 대 최장집 논쟁」 등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한편 상품구매 정보의 비중이 높은 「사람과 컴퓨터」는 12월호에서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중저가 컬러 잉크젯 프린터 3종을 비롯해 삼보가 최근 선보인 체인지업3 등 6개 제품을 정밀 분석한 기사를 담았다.

 PC게임 전문잡지 「PC CHAMP」는 최근 국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인 소프트맥스의 템페스트를 특집으로 다뤘다.

 또 게임 제작자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연속기획 「게임 제작자가 되자」편에서는 게임제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획자의 자질과 훈련, 게임 기획을 해 나가는 구체적인 과정 등을 다양한 실제 사례를 곁들여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PC CHAMP는 또 오는 99년 1월 1일 제호를 「PC POWER Zine」으로 바꾸기로 하고 게임제작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혀, 벌써부터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