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사와 셀룰러폰 2사 등 5개 이동통신업체들의 광고전략이 서로 차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휴대전화 5개사는 한결같이 기지국 확대와 통화품질에 초점을 맞추어 광고전략을 수립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국을 커버하는 기지국을 갖춘 데 이어 중계기를 추가, 통화단절이 거의 해소되면서 각사가 기업이미지 제고와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광고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소리가 보인다」에서 교통, 날씨 정보 등 부가서비스를 앞세운 「정보전화」라는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으며 한솔PCS는 넓고 깊게 통한다는 통화품질 우위의 슬로건을 내걸고 「와이드 PCS」 광고를 최근 방영하고 있다.
또 「광PCS」를 내세워 통화품질을 강조하고 있는 LG텔레콤은 「사랑의 PCS」 시리즈를 연속 내보내는 등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셀룰러폰 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은 기존 「브랜드 알리기」와 「통화품질」을 중심으로 한 광고에서 최근 들어 PCS 3사를 겨냥한 비교광고를 실시, 경쟁사들을 자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PCS 3사의 서비스가 지하에서 통화가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된다고 주장하느냐고 꼬집는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라는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신세기통신은 광고제작비를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 017 사용고객을 직접 참여시키는 「017 사연 이어주기」 광고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은 경기침체 분위기를 상쇄시키기 위해 코미디언을 주로 기용했으나 최근에는 신세대 톱 탤런트나 소비자를 모델로 등장시켜 신선한 이미지를 주는 것도 커다란 변화중 하나다.
<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