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행망용 CPU "독식"

 인텔이 올해 행망용 PC 중앙처리장치(CPU)시장을 독식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조달청의 행망용 PC 입찰 결과 선정된 16개 공급업체가 모두 인텔 CPU를 채택한 제품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AMD·사이릭스 등 호환칩업체들이 행망용 PC시장에 CPU를 공급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올 하반기 행망용 PC규격은 2백33㎒ CPU MMX PC로 지난 상반기 행망 규격인 1백66㎒ CPU 펜티엄 MMX PC에 비해 상향 조정돼 인텔을 비롯한 CPU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왔다. 특히 AMD의 경우 일반판매가 중단된 2백66㎒ k6를 행망용으로 공급키로 약속하는 등 국내 PC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했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한편 국내 PC업체들이 행망용 PC CPU로 채택한 제품은 대부분 인텔의 셀러론 2백66㎒ 제품으로 캐시메모리가 빠져 그동안 성능 논란을 빚어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