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상하기 시작한 자동위치확인시스템(AVLS)시장 활성화의 관건은 무선통신서비스 회사의 망서비스 품질 개선이란 지적이다.
7일 네비콤·네브트론·용진·유니콘·인포디아·한국GPS·윌텍정보통신·하우 등 주요 교통단말기업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무선데이터통신망·주파수공용통신(TRS)·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업체들의 무선통신망 구성 및 문자서비스 미비, 실시간 위치정보제공 기능의 미흡 등으로 인한 AVLS서비스 지연·고객 확보의 어려움 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일부 TRS 서비스회사의 경우 음성 디지털서비스만 지원하고 있어 문자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교통정보제공 기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국적인 서비스망 연계를 통한 서비스 효율화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RS용 교통정보단말기 개발사들은 TRS 음성신호에 문자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또 PCS 서비스사와 공동으로 자동위치확인(AVL) 테스트를 한 결과 일부 PCS 서비스회사의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기능이 떨어지는 등 고객 확산을 위한 경제성·신뢰성에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PCS 음성데이터를 이용하는 교통정보단말기 테스트 과정에서 문자서비스 지연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PCS회사의 전용서버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정보단말기 및 AVLS서비스 사업자들은 또 현실적으로 무선데이터 통신사업지역이 한정돼 있어 이를 이용한 사업활성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무선통신서비스업체들과 단말기 회사의 활발한 제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PCS·TRS 회사들의 서버기능 및 단문데이터서비스 기능 보완 등이 어떤 방식으로든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