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서 각기 다른 검사를 예약하고 검사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원스톱 검사예약서비스」가 환자들 사이에 인기다.
그동안 X선 촬영이나 전산화 단층촬영 예약을 위해서는 영상의학 검사실로, 내시경 검사 예약은 내시경실, 간기능 측정을 위한 핵의학 검사 예약은 핵의학검사실, 뇌혈류 검사 예약은 생리학검사실로 각각 가야 했다. 2, 3가지 이상의 검사를 동시에 받는 환자는 많은 시간 소요와 함께 경우에 따라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원스톱 검사예약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곳은 삼성서울병원(원장 하권익). 이 병원은 지난 96년 12월 검사예약 개선업무를 주도할 QA추진팀(팀장 주인욱)을 구성하고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일부터 각종 검사예약을 한 접수창구에서 할 수 있는 「검사예약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 가동을 위해 이 병원은 각과 외래 및 검사실 업무절차 정비와 전산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예약접수 직원 교육까지 마쳤다.
이 시스템 가동으로 종전 검사실별 예약접수시 발생했던 환자 접수 대기시간 지연, 타 과와 중복 검사시 오류 발생, 환자의 불필요한 재방문, 진료일자 지연 및 각과 창구의 업무량 증가 문제가 해소됐다고 이 병원측은 설명했다.
특히 검사예약통합전산시스템 구축으로 타 과의 예약상황을 파악하고 환자의 내원 횟수 조정 및 당일검사도 가능해 효과적인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된다고 이 병원 측은 덧붙였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