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대표 권영범)은 지난해 9월 한국형 ERP시스템인 「K시스템」을 발표한 후 국산 ERP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전문 개발업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5월 중견기업인 정식품에 시스템을 공급해 「국산 제품은 중소기업에나 맞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불식시켰다.
영림원은 다른 업체와 달리 영업과 컨설팅을 협력사에 맡기고 제품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37명의 직원 가운데 30명이 개발인력이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금액도 매출액의 절반을 넘는다.
영림원은 효과적인 시장공략을 위해 삼정컨설팅을 비롯해 최근 협력업체를 10여개사로 늘리고 직판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채널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협력사에 각 산업분야별로 특화된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외산 제품의 시장독식을 저지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영림원은 나아가 2000년께부터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키로 하고 내년 중으로 영문판을 비롯한 외국어 버전을 개발하고 해외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