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L서버7.0」이 현재 윈도NT용 DBMS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향후 한국 전체 DBMS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DBMS인 「SQL서버7.0」의 국내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리처드 퉁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한국의 유닉스용 DBMS시장이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는 데 비해 윈도NT용 시장은 이보다 2, 3배씩 고속 성장하고 있어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퉁 부사장은 「SQL서버7.0」의 장점에 대해 「확장성과 사용편의성, 온라인분석처리(OLAP)기능의 내장」을 들고 무엇보다 기존 유닉스용 DBMS에 비해 가격이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퉁 부사장은 『DBMS의 가격이 비싼 것은 MS 제품의 가격이 낮은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제품가격이 높은 것』이라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규모 기업도 이제는 DB기술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많은 사람이 「SQL서버7.0」의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퉁 부사장은 『지난 17개월간 전세계 10만개 이상 사이트에서 베타테스트를 실시해 이미 기능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한국의 경우 연세의료원·조흥은행·LG산전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퉁 부사장은 GM·LSI로직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88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 엑셀 등의 성공을 일구었으며 현재 개인 및 기업시스템그룹의 제품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