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태국 현지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공식후원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대회 기간에 1백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타마삿과 후아막 두 군데에 삼성전시관을 개관하고 홍보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3백70여평 크기의 티마삿 전시관에는 17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비롯해 42인치 액정 프로젝션TV, 완전평면TV,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과 21G, 2백56MD램 반도체 등을 전시하고 전시관 입구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쿨게이트와 사진촬영용 대형차 및 마스코트를 설치했으며 림보게임, 인공암벽 등반, 현지 인기가수 라이브 공연, 보디페인팅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또 1백20평 규모의 후아막 전시관은 개·폐회식에 참석하는 각국 VIP와 매스컴 관계자들을 겨냥해 제품전시 외에 기업과 제품 이미지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각종 홍보물과 기념품을 배포하는 한편 삼성전자 및 대회와 관련된 각종 정보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아시안 게임 공식후원업체는 아니지만 대회기간의 열기를 판촉활동에 십분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LG 골드메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캠페인 기간 전자제품 딜러들이 디지털다기능디스크 플레이어(DVDP)·대형컬러TV·대형냉장고 디오스 등 고급제품을 구매할 경우 다른 상품들을 보너스로 무상제공하는 패키지 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 기간 LG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거나 매장을 방문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각종 판촉물을 증정하거나 특별 이벤트를 개최, 행사기간 매출을 25% 늘린다는 전략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