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전통차와 함께 마음을 녹여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정신건강에 매우 좋다. 인사동 골목을 다니다 보면 귀천, 경인미술관 등 전통차로 유명한 찻집을 여러 군데 찾을 수 있다.
추운 겨울 귀천에 들러 천상병 시인의 시와 중광 스님의 그림을 보며 마시는 한잔의 모과차는 감기도 뚝 떨어지게 할 만큼 효험이 높다.
인터넷과 PC통신에는 이같이 따스함을 주는 전통차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 있다.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은 PC통신 천리안의 다향동호회(go TEA)다. 이곳에서는 녹차를 비롯해 각종 전통차를 소개하고 차마시는 법, 차의 유래, 전국에서 유명한 전통찻집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질문하고 답하고」란을 잘 뒤져보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전통차를 알아볼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는 「한국의 전통차(http://myhome.netsgo.com/leo101/)」사이트를 가장 먼저 권하고 싶다.
우선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화면 오른쪽 아래 부분에 거문고가 보이는데 이것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리얼오디오 파일이 다운되면서 여느 전통찻집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 가락이 흘러나온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우리 가락을 들으면서 네 부분으로 나뉘어진 전통차의 세계에 빠져들다보면 인사동 한 구석의 어느 찻집에 앉아 있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곳에서는 차의 개념과 효능에서 다구와 다례 소개, 1백여 가지 차의 종류와 만드는 법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버튼 하나를 선택해 간단하게 자신이 원하는 차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검색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도 전통차의 대명사격인 인사동 찻집을 지도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 찻집으로의 외출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윽한 향기를 찾아서(http://ee.kangnam.ac.kr/∼hyosub/tea/html/index.htm)」도 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
이곳에서는 차의 종류, 유래를 소개하는 외에도 차를 마시기 위한 도구인 다구를 소개하고 있으며 또 솔잎차·둥굴레차·감잎차 등 다양한 차 만드는 법을 간략하게 설명해놓았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