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그래픽스(SGI)가 윈텔 아키텍처를 채택한 첫 워크스테이션이 다음달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이 업체의 제품전략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SGI의 첫 윈도NT 워크스테이션인 「비주얼 워크스테이션 320」과 「540」은 각각 인텔의 4백㎒ 펜티엄Ⅱ와 펜티엄Ⅱ 지온프로세서가 탑재되고 그동안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던 SGI의 독자적인 그래픽 시스템이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3D용 칩세트로는 SGI의 「코발트」 대신 인텔의 칩세트가 채택됐으며 가격은 「320」이 3천2백달러부터, 「540」은 5천9백95달러부터다.
SGI는 이미 지난달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션」 콘퍼런스를 통해 이 제품을 시연해 보였는데 다음달 11일(현지시각) 정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분석가들은 「비주얼」 윈도NT 제품이 다른 어떤 워크스테이션보다 속도가 빠르면서 특히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SGI도 자사의 강점인 그래픽기능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