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도 온라인과 함께

 거리에서 캐럴송을 듣기 힘들고 사람들마다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이버세계에서는 정반대다.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보낼 수 있는 인터넷 카드 사이트에 네티즌들이 모여들고 PC통신마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마련돼 이용자에게 손짓하고 있다.

 한국PC통신은 「아듀 98! 어여와 99!(go panorama)」란 특집코너 내에 「익사이팅 크리스마스」란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코너에는 이용자들의 크리스마스 관련 글을 접수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개하는 「타임캡슐」이 마련돼 있고 자료실에는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캐럴송과 스크린세이버, 카드 등을 모아놓았다.

 또 그림과 노래가 담긴 사이버 카드 「하이텔 그리팅 카드」를 하이텔(go pcard)과 인터넷(http://www1.hitel.net/card)에 개설했다.

 데이콤도 천리안에 크리스마스 특집코너를 마련해 퀴즈이벤트와 크리스마스 자료서비스, 게시판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우콤은 나우누리에 「크리스마스 1백5명의 산타축제(go xmas)」란 특집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에서는 행운의 오행시 짓기, 산타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자 중 1백5명을 선정해 커플링(14k) 반지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교환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어하는 영화마니아들을 위해 「나우누리 심야 영화축제」를 연다. 오는 23일과 24일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는 3편의 영화를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삼성SDS 역시 유니텔에 「크리스마스 특집(go xmas)」을 마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이버 카드를 유니텔과 인터넷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훈민정음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는 우체국에서 인쇄해 가정으로 직접 배달해준다.

 이와 함께 어린이 전용 게시판인 꾸러기동산에서는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go kcard)를 접수해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SK텔레콤은 「넷츠고 크리스마스 축제 페이지(go xmas)」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이용자들이 응모한 카드 4백50장을 선정, 크리스마스 이브에 옥외전광판을 통해 띄워주는 「네 마음을 띄워봐」란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게시판에 올려놓은 내용을 컬러프린터로 출력해 우편으로 보내주는 「넷츠고 우체국」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와 홈페이지 뽐내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LG인터넷은 최근 「i 크리스마스(go XMAS)」란 특집코너를 채널아이에 마련했다. 이곳의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코너에는 이용자가 글을 올릴 때마다 트리에 점등이 되고 1백50개의 게시물이 들어오면 점등장식이 완료되는 이벤트가 열린다. 우수 게시판 작성자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보내준다.

 이외에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http://lotte.shopping.co.kr)과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크리스마스 선물용품을 특별 할인판매하고 신세계백화점(http://www.shinsegae.co.kr)도 크리스마스 선물방을 마련했다.

 또 삼성 인터넷 쇼핑몰(http://www.samsungmall.co.kr)에서는 오는 25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산타가 오토바이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해주는 「산타클로스 배달 대축제」를 실시한다.

<장윤옥 기자 yo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