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어컨 업체들이 속속 출시하고 있는 99년형 에어컨에 대한 냉방평수 표기방법이 변경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 등의 가전업체를 비롯해 만도기계·센추리·대우캐리어 등 전문업체들이 속속 출시하고 있는 99년형 에어컨 신제품부터 새롭게 제정된 KS규격에 따라 냉방평수를 표기, 룸에어컨의 경우 냉방평수가 다소 늘어난 반면 패키지에어컨의 경우 냉방평수가 크게 줄었다.
이는 기존에는 룸에어컨의 경우 평당 4백12.5㎉/h를 적용하고 패키지에어컨에는 평당 2백97㎉/h를 적용하던 부하기준이 새로운 KS규격에 7천1백㎉/h급 이하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평당 3백49.8㎉/h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룸에어컨의 경우 기존에 7평형으로 표기되던 2천8백㎉/h급 제품은 8평형으로 변경되고 3천5백50㎉/h급 제품은 9평형에서 10평형으로, 4천8백㎉/h급 제품은 12평형에서 14평형으로, 6천㎉/h급 제품은 15평형에서 17평형으로 한두 평씩 상향조정됐다.
또한 패키지에어컨의 경우 기존에 20평형까지 표기할 수 있었던 6천1백㎉/h급 제품이 17평형으로 통일되고 7천1백㎉/h급 제품도 25평형까지 표시하던 데서 20평형으로 통일되는 등 축소 표기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