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협회, 멀티 "콘텐츠 산업분류안" 첫 마련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남궁석)는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의뢰를 받아 강릉대학교 산업공학과 이창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산업분류안」을 마련, 19일 발표했다.

 이번 산업분류안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기존 산업분류체계에 포함돼 있지 않아 산업동향 및 분석과 체계적인 정책수립 및 지원이 뒤따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정부·학계·산업계의 활발한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회가 1차 마련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산업분류안」은 제작·편성·서비스제공·전송·소비자 인터페이스 등 6개의 산업구조 흐름에 따라 각각의 사업영역과 주요 사업자군을 담고 있다. 이 안은 「제작(Content Production)」의 경우 사업영역과 역할을 「텍스트·데이터·영상 등 정보 내용물의 저작」으로 정의하고, 이와 관련한 주요 사업자를 콘텐츠 제작자·작가·예술가 등으로 하고 있으며, 「편성(Packaging)」은 「정보내용물을 소비자 기호에 맞게 채널 단위로 구성, 편집하는 것(방송사,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프로그램공급업자, CD롬 타이틀 제작자 등)」으로 구분했다.

 「서비스 제공」은 「다양한 콘텐츠의 포트폴리오 구성 및 매체조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콘텐츠 유통채널,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시스템운영업자, 통신업자 등)」으로, 「전송」은 「물리적 망과 기술적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를 전송하는 것(위성체 보유자, 케이블TV NO, 통신망 사업자)」으로, 「소비자 인터페이스」는 「소비자가 영상물·서적 등을 제공받는 기능 및 정보내용물을 전송받는 장비(극장·서점·소비자 단말기 등)」 등으로 각각 정의했으며 6개 항목에 대한 세부 분류안을 제시했다.

 협회 측은 『1차안을 바탕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 중 최종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