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DMA-66 HDD "봇물"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공급업체들이 초당 66MB로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울트라DMA66 인터페이스」 방식 제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PC서버와 전문가용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퀀텀코리아를 비롯해 한국IBM·맥스터코리아·오션테크놀러지 등 HDD 공급업체들은 내년부터 데이터 전송속도와 디스크 회전속도, 안정성이 개선된 「울트라DMA66 인터페이스」 방식 제품을 주력모델로 선정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울트라 DMA66 방식 HDD는 데이터액세스타임 8㎳와 7천2백rpm의 디스크 회전속도, 초당 66MB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춰 이론적인 제품 성능면에서는 스카시 HDD 시장의 주력모델인 「울트라와이드 방식 스카시 HDD」를 뛰어넘고 있다.

 퀀텀코리아(대표 박용진)는 자사의 히트상품이었던 파이어볼 모델의 명맥을 잇는 「파이어볼 플러스 KA」를 내년 주력모델로 삼아 하이엔드 사용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디스크 한 장당 4.5GB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비가 높아 PC서버용으로도 적합하다고 퀀텀코리아는 밝혔다. 퀀텀코리아는 HDD의 작동상태를 진단하고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에 의해 데이터가 손상되는 것을 차단해주는 데이터보호시스템(DPS)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도 디스크 회전속도 7천2백rpm에 울트라DMA66인터페이스를 갖춘 「데스크스타 22GXP」기종을 내놓고 내년 상반기부터 파워유저를 주대상으로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들어 국내에서 6∼8GB 이상의 대용량 HDD가 인기를 끄는 점에 착안, 18∼22GB급 최상급 모델을 국내시장에 내놓고 PC서버·전문 사용자층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는 울트라DMA66방식을 자사의 주력모델인 「다이아몬드맥스」에 장착해 대용량 제품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내년부터 대용량 고성능 HDD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오션테크놀러지(대표 김신아)는 미국 본사에서 대용량 고성능 HDD 제품 개발이 완성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내년도 상반기부터 이 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