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창업보육센터 소재 센텍코리아(대표 유도준)는 19일 자체 개발한 휴대형 음주측정기(모델명 알코스캔 AL2000)의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소재연구부문 박병학·유도준 박사팀이 독자개발한 알코올 센서를 내장해 측정시간을 기존 수입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고 측정 가능한 최저 혈중 알코올 농도도 0.01%로 낮췄다.
또한 발광다이오드를 통해 0.00∼0.09%까지 10단계로 혈중알코올농도(B.A.C)를 표시해주며 운전자들이 음주량을 스스로 측정·확인해 운전 가능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이 음주측정기는 또 마우스피스가 불필요해 간편하고 위생적이며 한 번 측정한 뒤 알코올 기운이 빠져 다시 측정하는 시간 간격도 2초로 줄여 1분에 최대 20명 정도의 음주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로 최대 4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크기가 1백50×75×10㎜, 무게는 1백20g이다.
이 회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성능시험을 통과한 이 음주측정기에 대해 조달청과 조달물자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초 경찰청과 측정기 8백대 납품 계약을 맺었다.
시판가격은 8만9천원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