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상품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국내 무역실무자들이 가격을 꼽고 있는 데 반해 해외 바이어들은 품질과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가장 큰 요소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산 제품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품질 및 디자인의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이 최근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 연구기획사업의 하나로 펴낸 「디자인 센서스 조사연구집」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들은 수입할 상품을 결정할 때 품질(32.8%)과 디자인(25.1%)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국내 무역실무자들은 가격(44.3%)을 가장 큰 수출결정 요인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시각차이가 국내 기업들의 수출확대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디자인 센서스 조사연구집」은 지난 1년여간에 걸쳐 산·학·연 조사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약 1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국내 처음으로 발간된 종합적인 디자인 관련 조사연구집으로, 디자인 관련 조사연구가 전혀 없는 국내 상황에서 앞으로 디자인 관련 각종 기초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02)708-2090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