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유럽ST, 플래시메모리 생산 제휴

 일본의 미쓰비시전기와 유럽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플래시메모리 생산 및 이를 이용한 시스템 온칩 개발 분야에서 제휴를 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업계 5위인 미쓰비시전기와 유럽 2위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구 SGS톰슨)는 최근 미쓰비시전기가 플래시메모리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대량 공급하는 한편 플래시메모리 혼재 시스템 온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93년부터 플래시메모리 개발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반도체 생산 부문에서 일본과 유럽 주요 업체간에 제휴가 성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설비투자비를 대폭 감축할 수 있고 미쓰비시전기는 양산규모 확대를 통한 제조단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독일 현지 알스도르프공장을 통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공급할 플래시메모리를 양산한다. 공급규모는 이 공장 생산능력의 절반 정도인 월 3백만개로 내년 여름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