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모니터 제조업체들이 공간절약을 도모할 수 있는 쇼트네크형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를 비롯 삼성전자·현대전자·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KDS) 등 국내 주요 모니터업체들은 최근 국내 모니터시장이 점차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CRT모니터에 비해 공간을 줄이고 해상도를 향상시킨 쇼트네크형 모니터를 잇따라 개발,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쇼트네크형 모니터는 기존 CRT 뒷부분 부피를 10% 가량 줄이면서도 편향각도를 기존 90도에서 1백도로 향상시켜 모서리 부분의 해상도를 크게 높인 CRT모니터의 한 종류로, 최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올 9월 15인치 쇼트네크형 CRT모니터를 개발, 우선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초에 17인치 및 19인치 쇼트네크형 제품을 개발, 출시해 게임방과 공간절약이 요구되는 작업환경을 가진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최근 대형모니터시장 공략 강화와 제품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19인치 쇼트네크형 제품개발을 완료했으며 올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에 이 제품을 국내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국내외 모니터패널 제조업체들이 쇼트네크형 패널 공급물량을 크게 늘리는 내년 5월경에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내년 초에 19인치 쇼트네크형 제품을 개발, 3월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우선 수출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내년 상반기중에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KDS(대표 고대수)는 세계 모니터시장이 19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데다 쇼트네크형 제품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쇼트네크형 19인치 제품(모델명 KD1900sn)을 개발, 월 2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