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기 생산업체인 신성환경기술(대표 이완근)은 차량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중인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시스템」을 개발,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이 회사는 1년동안 3억원을 들여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시스템을 개발, 자동차 검사소 및 각 시·도청, 자동차공해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발한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시스템」은 자동차공해 관리업무의 전산화를 목적으로 제작차 및 운행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정보를 전산화, 이를 분석해 정책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자동차 최초 제작과정에서의 배출가스 인증검사와 운행차량에 대한 정기검사·수시검사 등 자동차에 대한 체계적인 배출가스 비교·분석이 가능하게 되고, 정부는 자동차 제작사 및 자동차공해연구소 등과 온라인망을 통해 배출가스 관련정보를 공유하면서 인증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수도권지역 10개 시범 자동차 검사소에서는 이달부터 배출가스 측정장비에 데이터 모뎀을 내장, 자동차 배출가스(CO·CO₂·HC·O₂) 측정 데이터를 무선데이터망을 통해 환경부의 전산망으로 즉시 전송하게 된다. 또한 전국 16개 시·도청의 수시점검반도 운행차량 배출가스 측정 데이터를, 자동차공해연구소는 제작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검사 데이터를 각각 공중전화망 및 패킷교환데이터통신망(PSDN)을 통해 환경부로 보내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관리 환경전산망을 교통안전공단본부 44개 검사소를 비롯해 시·도 2백82개 단속반, 건설기계안전관리원 소속 시·도지회(13개)·검사소(17개)·출장검사소(37개), 자동차정비연합회 소속 시·도조합(16개)·지정검사장(5백92개)·출장검사장(2백3개) 및 부분 정비업소·제작사·연구소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