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사장에서 이번에 삼성종합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긴 손욱 원장(53)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엔지니어지만 지난 93년부터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장을 3년이나 맡은 전략기획통이다.
삼성전관 재직시에는 경영합리화를 과감하게 추진, 브라운관 가격의 폭락에 따른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이 시절 손 원장은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차세대 2차 전지인 리튬폴리머 전지 개발을 진두 지휘한 바 있으며 합리적이고 매사에 빈틈이 없다는 게 주위의 평가. 경남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공과대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