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수요가 거의 없었던 일산화탄소(CO)센서 및 CO경보기의 수요가 내년부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CO가스 중독사고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에 설치되는 가스보일러에 CO경보기의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연간 2만개 이상의 CO경보기 신규 수요가 발생해 CO센서 및 CO경보기 시장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또 대한주택공사가 가스보일러에 CO경보기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아파트 건설업체들도 이를 수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CO센서 및 CO경보기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스센서 생산업체들은 최근 들어 가스안전공사가 CO가스 중독사고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가스보일러에 의무적으로 CO경보기를 부착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앞으로 CO센서 및 CO경보기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CO경보기 수요가 너무 적었으나 앞으로 가스보일러에 CO경보기 부착을 의무화하는 아파트 건설업체가 점차 늘어나는 데 힘입어 CO센서 및 CO경보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적어도 연간 4억원 규모의 CO경보기 시장이 신규로 형성되는 한편 시장규모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