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10대 뉴스> 위성휴대통신 시대 개막

 IMF체제로 우리 경제 곳곳에 한파를 몰고온 고통의 무인년 한 해도 어김없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문자 그대로 격동의 한 해였다. 국내적으로는 5대 그룹의 「빅딜」을 포함해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됐다. 특히 전자산업은 내수·수출 모두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고전의 한 해였다. 세계적으로는 컴퓨터·통신업체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동안 반덤핑 덫에 시달려온 국내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반덤핑 승소」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낭보가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들의 자구 노력으로 외자유치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성사된 한 해였다. 격동의 98년을 보내면서 전자신문사가 선정한 국내외 10대 뉴스(무순)를 정리, 소개한다.

<편집자>

 범세계위성휴대통신(GMPCS)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이리듐」의 상용서비스가 지난 11월 개시됨으로써 세계는 장소에 구애됨 없이 어디서든 통화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동종 서비스인 「글로벌스타」도 3월 시험을 거쳐 6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 이후 GMPCS는 경쟁 속에서 본격적인 보급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성을 사용하는 이들 이동통신 서비스는 통신요금과 단말기 가격이 매우 비싸 당분간은 사용이 일부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리듐용 단말기는 미국의 모토롤러와 일본의 교세라에서 생산, 출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