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10대 뉴스> 애플 "i맥" 인기 행진

 IMF체제로 우리 경제 곳곳에 한파를 몰고온 고통의 무인년 한 해도 어김없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문자 그대로 격동의 한 해였다. 국내적으로는 5대 그룹의 「빅딜」을 포함해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됐다. 특히 전자산업은 내수·수출 모두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고전의 한 해였다. 세계적으로는 컴퓨터·통신업체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동안 반덤핑 덫에 시달려온 국내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반덤핑 승소」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낭보가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들의 자구 노력으로 외자유치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성사된 한 해였다. 격동의 98년을 보내면서 전자신문사가 선정한 국내외 10대 뉴스(무순)를 정리, 소개한다.

<편집자>

 미국 애플컴퓨터의 가정용 매킨토시 「i맥」은 윈도기종을 포함해 올해 나온 단일 PC모델로는 최고의 히트작.

 지난 5월 발표에 이어 8월중순부터 미국 컴퓨터소매점 및 통신을 통해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i맥은 초반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6주만에 27만8천여대가 팔려 나갔다.

 이에 힘입어 애플은 9월에 마감된 98회계연도에서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속이 들여다 보이는 케이스와 곡선디자인 등 독특한 외양의 이 제품은 2백33㎒의 파워PC 750 중앙처리장치(CPU)에 USB기능을 지원하고 가격이 1천2백99달러로 현재 미국 일부 소매점에서는 1천99달러 또는 1천달러 미만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