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에 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 잇따라 개소

 부산·경남지역에 정보통신분야 창업지원센터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대·동의대와 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내 정보통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센터를 잇따라 개소하고 정보통신분야 예비창업팀과 창업업체를 대상으로 개발공간과 기반시설 지원은 물론 입주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대는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최근 교내 제도관 1층 1백80평에 15개 창업지원실과 행정지원실을 갖춘 창업지원센터를 마련, 1차로 대학생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6개 창업팀과 9개 벤처창업팀을 입주시켰다. 부산대 창업지원센터는 입주업체들이 대학 내 첨단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대학실험실과 연계하여 산·학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경상남도는 21세기 지식경제시대에 대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최근 14개의 보육실과 공동기자재 및 인터넷시설을 갖춘 창업보육센터를 설치, 현재 무한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업체 10개사를 입주시켰으며, 내년 상반기 중 4개 업체를 추가 입주시킬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센터 입주업체에 6개월에서 2년간 개발환경을 지원한다.

 동의대는 지난달 말 교내 산·학 협력관에 20개 창업지원실과 공동 사무기기를 갖춘 공동회의실, 멀티미디어 스튜디오, 자료실 등을 갖춘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DBI)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동의대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는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정보통신분야 신기술이나 유망사업 아이템을 갖고 있는 예비창업팀 및 신생업체를 지원하게 되는데, 현재 코비넷·지오이시스템·코르반정보시스템 등 하드웨어분야 3개 업체, 소프트웨어분야 6개 업체, 응용분야 3개 업체 등 모두 15개 업체를 입주시켰다.

 이에 앞서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지난 8월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활성화 및 육성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정통부와 부산시의 지원으로 정보통신연구원 건물 1∼2층에 영도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이곳에 10평 내외로 20개의 창업지원실을 조성해 소프트웨어 창업업체를 입주시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창업지원센터가 부산·경남지역에도 잇따라 개설돼 지역 정보통신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