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류회사를 중심으로 한 첨단화물운송(CVO)시스템 구축과 이를 응용한 물류사업 활성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인정보통신·한국배송·한진택배 등 물류관련 회사와 시스템통합(SI)업체를 중심으로 CVO시스템을 활용한 자체 물류망 및 정보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 업계는 자체물류망 효율화는 물론 하반기 이후 활발해지고 있는 전자상거래(EC) 관련 물류 수요에 대비해 사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 이들 업체는 개인대상의 물류업무는 물론 일반 기업대상의 물류업무 아웃소싱까지 모색하고 있어 본격적인 CVO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
통인정보통신은 지난 2년간 구축해 온 CVO시스템 구축 및 단말기 개발을 마치고 자체 택배·물류차량 등을 대상으로 한 단말기 및 물류관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초부터 자체 개발한 차량단말기의 기능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보험사·자동차서비스사 고객 대상의 위치확인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기업 대상의 물류처리 위탁업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배송과 대신정보통신도 자체 물류망을 이용한 CVO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외부 물류관제서비스 및 물류서비스 대행을 모색중이다.
한국배송은 최근 (주)한국청과의 물류 프로그램을 상용화하고 자체 물류망을 연계해 출하지 산지 물건에 대한 정보체계를 구축해 공차율 축소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진택배와 한진정보통신도 택배분야 업무와 시스템구축 SW설계 분야에 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물류분야에 대한 업무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부산과 대전권을 중심으로 한 CVO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회사의 태동이 보이고 있어 물류 효율화 움직임의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EC 확산에 따라 효율적 물류업무를 수행하려는 회사들의 수요 확산과 물류회사의 공차율 줄이기를 통한 업무효율화 노력이 맞물려 CVO시스템 구축 및 활용이 새해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